악천후로 구조 난항… 합동 수색구조팀, 25일 오전 시신 인양 재개
롬복의 린자니 화산을 등반하던 중 절벽 아래로 추락한 브라질 국적 등반객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마타람 수색구조사무소에 따르면, 합동 수색구조팀은 지난 24일(화) 오후 6시경(중부 인도네시아 표준시) 린자니산 절벽 약 600미터 아래에서 브라질 출신 등반객 A(2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무하마드 하리야디 마타람 수색구조사무소장은 “가장 먼저 발견 지점에 도착한 구조대원이 피해자에게서 생명의 징후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초기 확인 결과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A씨는 이번 주 초 동료들과 함께 린자니산을 등반하던 중 발을 헛디뎌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직후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Basarnas)을 중심으로 군, 경찰, 린자니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현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동 수색팀이 꾸려져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구조팀은 로프를 이용해 험준한 절벽을 따라 하강하며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자를 발견했으나, 기쁨도 잠시였다.
곧이어 도착한 추가 인력 3명이 사망을 최종 확인한 후 시신 수습에 나섰지만, 급격히 악화된 기상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짙은 안개와 강풍 등 악천후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자, 구조팀은 안전을 고려해 인양 작업을 다음 날 아침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7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비상 야영에 들어갔다. 4명의 대원은 600미터 아래 발견 지점에서 고인의 곁을 지켰고, 나머지 3명은 중간 지점인 400미터 깊이에서 대기하며 25일 재개될 인양 작업을 준비했다.
구조팀은 25일 오전, 먼저 시신을 절벽 가장자리로 끌어올린 뒤 들것을 이용해 등반로를 따라 슴발룬 베이스캠프까지 이송할 계획이다.
이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누사틍가라 주 경찰병원으로 옮겨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하리야디 소장은 “구조 과정이 계획대로 순조롭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린자니산 등반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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