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청-종교부, ‘글로벌 할랄 허브’ 도약 위한 시너지 강화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종교부(Kemenag)가 할랄 제품 보장 시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할랄 허브’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ANTARA 통신, MERDEKA.COM, BPJPH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양 기관은 자카르타 종교부 청사에서 양해각서(MoU) 및 협력 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할랄 제품 보장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시너지 구축에 합의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할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BPJPH 청장은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의 방대한 잠재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은 크지만, 협력이 없다면 단순한 시장에 머물 뿐”이라며 “전 세계 할랄 거래액 2경 644조 루피아 중 인도네시아의 비중은 637조 루피아에 불과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는 세계 할랄 산업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산 청장은 또한 할랄의 개념이 종교적 차원을 넘어 경제적 가치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할랄을 종교적 기능에만 국한한다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할랄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제적 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PJPH는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할랄 인증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 제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나사루딘 우마르 종교부 장관은 BPJPH와의 긴밀한 협력이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제품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모든 국민을 위해 할랄을 보장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마르 장관은 일본 등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상점, 식당 등에서 할랄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할랄 경제가 이미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할랄 제품 보장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가의 할랄 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양 기관의 강화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는 규제 강화, 투명성 제고, 할랄 인증 절차 가속화 등을 통해 ‘세계 할랄 제품 허브’라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활성화와 국민 복지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며, 동시에 소비자 보호 강화와 할랄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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