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식량·에너지 주권’ 확보 집중… “국가 회복력 강화”

국가개발기획부(PPN/Bappenas, 이하 바페나스)는 2026년 정부 업무 계획(RKP)의 핵심 주제로 ‘식량 및 에너지 주권, 그리고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경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가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라흐맛 팜부디 바페나스 청장은 지난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년 중앙개발조정회의(Rakorbangpus)’에서 “이번 주제는 글로벌 도전에 맞서 국내 회복력을 높이고,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발을 보장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바페나스는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국가 자립의 필수 조건으로,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구조를 질적이고 균등하며 공정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2025-2029년 국가 중기 개발 계획(Rencana Pembangunan Jangka Menengah Nasional, RPJMN)에 담긴 대통령과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과도 일치하며, 8대 국가 우선 과제를 통해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발 삼각축’ 모델을 바탕으로 2026년 구체적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 지속 가능한 고성장: 경제 성장률 5.8~6.3%, 온실가스(GRK) 배출 집약도 37.14% 감축, 1인당 국민총소득(GNI) 5,870달러, 환경 질 지수 76.67 달성을 목표로 한다.

– 빈곤 감소: 극빈율 0%, 빈곤율 6.57.5%, 실업률(TPT) 4.44~4.96%, 지니 계수 0.377~0.380 달성을 목표로 한다.

– 양질의 인적 자원: 인적 자본 지수 0.57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26년 국가 개발 우선 과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첫째, ‘식량 및 에너지 주권’ 분야에서는 ▲국가 물류청(Bulog) 기능 최적화 ▲식량 단지(food estate) 조성 및 운영 효율화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 확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통합 식수 공급 시스템(SPAM) 개발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둘째,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분야에서는 ▲학교 시설 개선 가속화 ▲무료 영양 급식(MBG) 생태계 조성 ▲우수 학교 육성 및 건강 검진 확대 ▲지역 병원 확충 ▲교육 디지털화 ▲관료 개혁 및 기업 환경 개선 ▲투자 유치 활성화 ▲국방력 강화(주요 무기 체계 확보 등) ▲자원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인도네시아 기업 주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연구개발 및 혁신 생태계 강화 ▲빈곤층 통합 데이터 구축 및 지원 디지털화 ▲300만 호 주택 건설 ▲지역 협동조합 활성화 ▲거시 경제 안정 및 적응형 재정 정책 운용 등을 목표로 한다.

바페나스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국가적 대응 능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의 과실이 사회 전반에 공평하게 분배되는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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