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2025년 자전거 도로 3.8km 확충… 주지사 100일 핵심 과제

자카르타 특별주 교통국(Dishub DKI Jakarta)은 2025년까지 총 3.8km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설치 계획 발표. 2025.4.28

‘컴플리트 스트리트’ 개념 보완 및 친환경 교통 활성화 목표

자카르타 특별주 교통국(Dishub DKI Jakarta)은 2025년까지 총 3.8km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전거 도로 확충 사업은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와 라노 카르노 부지사의 취임 100일 핵심 과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수도 자카르타의 ‘컴플리트 스트리트(Complete Street)’ 개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프린 리푸토 자카르타 교통국장은 4월 28일, 관련 확인 요청에 대해 “2025년 자카르타 특별주 교통국은 컴플리트 스트리트 보행 환경 완성을 목표로 3.8km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한 “새롭게 건설되는 자전거 도로는 보행로와 함께 조성되어 모든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교통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자카르타 전역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는 총 314.196km에 달한다.

기존 자전거 도로들은 도로 유형, 교통량, 도시 공간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설되었다.
샤프린 국장은 이미 건설된 자전거 도로 중 일부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수디르만 거리 구간에는 플랜터 박스를 활용하고, 파티무라 거리에는 공원 시설(편의시설)을 이용한 보호형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었다. 또한, 야간이나 악천후 시 자전거 이용자의 존재를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태양광 도로 표지병도 설치했다.

자카르타 교통국은 물리적 인프라 구축 외에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정부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NGO)와 긴밀히 협력해 자전거 도로에 대한 기술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자전거를 지속 가능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사회적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된 자전거 도로가 본래 목적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교통국은 경찰 당국과 협력해 자전거 도로 내 자동차 무단 진입 및 주정차를 막기 위한 정기 순찰과 법규 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샤프린 국장은 “특히 온라인 오토바이 택시나 일반 차량이 자전거 도로를 불법 주정차 공간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자카르타 교통국은 2026년에 수도권 전체의 자전거 도로 수요를 면밀히 분석·평가하기 위한 종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전거 도로의 활용도를 최적화해 자카르타의 친환경 교통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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