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최저임금 11.3%에서 2.5%로 타결, 한인회-지자체 협력의 새로운 성과
중부자와 한인회(회장 채환)가 외국계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 안정에 기여할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는 저파라 지역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업종별 최저임금(USKM) 11.3% 인상안을 2.5%까지 줄이는 합의를 이끌어낸 결과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 12월 20일 오는 2025년부터 시군단위 최저임금(UMK)을 6.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저파라 지역에서는 추가적으로 업종별 최저임금(USKM) 11.3% 인상이 발표되면서 기업 운영에 막대한 부담이 예상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부자와 한인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 지역 경제 단체와 협력하며 성과 도출
사산자바문화원 이태복씨에 따르면 중부자와 한인회는 저파라 지역 내 외국계 회사들 및 경제 단체, 군단위 노동부, 군수와 협력하여 노동 여건에 대해 설득을 지속했다. 주지사와의 면담을 포함해 1달 반에 걸친 끈질긴 협상이 이어졌고, 결국 시군단위 최저임금 UMK 6.5%와 업종별 최저임금 USKM 2.5% 인상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로 저파라 지역 기업들은 급격한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경영 압박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계 회사 18곳에서 근무하는 총 67,500명의 근로자와, 외국계(중국 포함) 약 113,5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공장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저파라 지역의 경제적 활동은 연간 5천억 루피아 이상의 기여 효과를 내고 있어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과거 성과와 지역 사회 기여
중부자와 한인회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정부와 협력하여 680억 루피아 상당의 코로나19 백신을 한국 신발업체와 봉제업체 67곳에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정하며 외국계 기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 또한, 고아원 지원과 같은 지역 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교민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한인회와 기업, 지역 경제 단체, 정부 간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앞으로도 동포들과 외국계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임금 인상 조정에서 나아가, 지역 내 한-인 관계 강화 및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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