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 PMI, 11개월 만에 최고치… ASEAN 선두 질주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2025년 초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ASEAN 지역 내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S&P Globa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을 기록, 전월(51.9)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산업부가 발표한 산업신뢰지수(IKI) 역시 53.15로 상승하며, 제조업 부문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제조업 PMI와 IKI의 지속적인 확장은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높은 신뢰는 정부의 생산성 및 산업 경쟁력 지원 정책에 기인하며, 업계의 전략과 혁신, 그리고 정부의 적절한 정책이 제조업 부문과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 성장은 높은 국내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성 향상에 힘입은 바 크다. 정부는 수입품 공세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및 수입 제한과 같은 정책을 시행해 왔다.

특히, 최근 발표된 섬유 및 섬유 제품 수입 통제에 관한 새로운 무역부 장관 규정(Permendag)은 국내 산업에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수입품 덤핑 관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부문의 긍정적인 실적은 고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이번 PMI 조사 역사상 가장 빠른 채용 속도를 기록했다.

산업부 장관은 “제조업은 여전히 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국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7개 산업 하위 부문에 대한 수입 완화 정책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결정한 특정 천연가스 가격(HGBT) 정책 연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라마단과 르바란을 앞두고 소비자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또한 다운스트림, 디지털 전환, 녹색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부문의 전략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다야 아나가타 누산타라 투자 관리 기관(Danantara)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1단계 투자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다난타라는 석유화학 산업 및 기타 전략적 부문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ASEAN 국가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제조 국가보다 높은 제조업 PMI를 달성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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