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너지 자립 및 경제 성장 목표로 탐사 강화
PT Pertamina Hulu Energi (이하 PHE)는 미국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를 계기로 신규 석유 및 가스(migas) 자원 탐사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자립과 경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다.
PT Pertamina Hulu Energi사는 지난 2월 12일 발리 바둥에서 열린 업스트림 서브홀딩 미디어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협약 탈퇴 결정이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담당이사는 “주요 국가들조차 여전히 (화석 에너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파리 협약에 참여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이 여전히 화석 에너지를 사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2045년 선진국 진입과 8%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추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자원 탐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무하람 이사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찾고, 찾고, 또 찾아야 한다”며, “PHE의 공격적인 탐사 시추”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100% 녹색 에너지나 100% 화석 에너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활용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PHE사는 석유 및 가스 생산량(lifting) 증대를 위한 공격적인 탐사 전략을 세 가지로 구체화했다. ▲현재 보유 광구에서의 탐사 활동 유지, ▲신규 광구 확보, ▲신규 광구 탐사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그것이다.
PT Pertamina Hulu Energi사는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도 함께 고민하여 논의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유엔(UN)은 지난 1월 28일 미국의 파리 협약 탈퇴 공식 통보를 확인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 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보다 훨씬 낮게, 가급적 1.5℃에 가깝게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임기 때부터 파리 협약 탈퇴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협약이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고, 세계 최대 오염원인 중국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는 점을 탈퇴 이유로 제시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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