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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산타라 수도 개발청(Otorita Ibu Kota Nusantara 이하 OIKN)의 바수키 하디물요노 청장은 2028년 정치 수도 이전을 앞두고, IKN 외교단지 내 대사관 건립 부지를 우호국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바수키 청장은 “본 건은 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외국 대사관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께 건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OIKN은 62.9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외교단지 용지로 확보했으며, 이는 IKN 핵심 정부 구역(Kawasan Inti Pusat Pemerintahan)에 위치한다.
OIKN 측은 해당 단지가 외국 외교 대표부를 위한 통합 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지속 가능한 개발 원칙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숲의 도시’ 개념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상업 공간, 레스토랑, 공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어 외교관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IKN 핵심 정부 구역내에는 국제기구 사무실 부지도 마련되어 있다.
바수키 청장은 IKN이 2028년에 정치 수도로 공식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외국 대사관들의 IKN 건설 시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KN 내 대사관 부지 무상 임대 결정은 전적으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재량에 달려 있다.
◈ 대사관 이전, 신중한 입장 견지하는 외교가
이러한 OIKN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 대사들의 반응은 신중한 입장이다. 마르크 헤리츠선 주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대사는 대사관 이전 결정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IKN을 공식적으로 수도로 지정해야 많은 대사관들이 이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IKN 내 대사관 건설 관련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리츠선 대사는 IKN 건설 진행 상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IKN 건설을 “매우 야심찬 계획이며 이미 실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속 가능성 원칙을 강조하는 녹색 숲 도시로서의 IKN 개념을 높이 평가하며, “도시를 녹색으로, 미래의 도시로 만든다면 사람들은 오고 싶어할 것이다. 따라서 녹색으로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향후 4~5년 동안 IKN을 정치 정부의 중심으로 건설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부처 및 기관을 위한 행정 시설 건설이 거의 완료된 단계이다.
정부는 향후 입법 및 사법 시설 또한 완비하여 4~5년 안에 모든 지원 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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