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개교 20주년 맞아 2025학년도 신입생 244명 입학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2025학년도 자카르타 지역 입학식. 2월 15일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2025학년도 찌카랑 지역 입학식. 2월 15일

자카르타, 땅그랑, 찌까랑 3개 캠퍼스 동시 개학… 교육 프로그램 대폭 확대

여성가족부 산하 코윈(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인도네시아 지부가 운영하는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교장 최희정)가 2월 15일, 2025학년도 입학식 및 개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자카르타 연합교회, 땅그랑 꿈나무 학교, 찌까랑 Three Little Angel 유치원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244명의 신입생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한글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학교 측은 이를 기념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범위를 확대하며 더욱 풍성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 244명 신입생과 함께 힘찬 새 학기 시작… 자카르타 캠퍼스 확장

이번 학년도에는 총 244명의 학생이 등록해 20개 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자카르타 캠퍼스는 1학년 입학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교실을 확보하고 1개 반을 신설해 총 두 학급(각 12명)으로 운영되는 등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캠퍼스는 총 8개 교실에서 107명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 교사진 전원 재능기부… 봉사 정신으로 헌신

한글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교장 이하 21명의 교사 전원이 재능기부 형태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자세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애정을 쏟고 있다.

또한, 중학교 2학년 이상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학교 운영에 힘을 보태는 등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 국어 수업, 사회통합 수업,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구성

한글학교는 국어 수업과 사회통합(사통) 수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교시 국어 수업은 한국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를 활용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2교시 사회통합 수업에서는 한국의 상징, 역사적 인물, 역사, 명절 풍습, 전통 문화 등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한다.

또한, 청사초롱 만들기, 어버이날 선물 제작, 붓글씨 쓰기, 송편 빚기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

* 글쓰기 방과후 교실 신설… 외국인 대상 한국어 강좌도 운영

개교 20주년을 맞아 한글학교는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방과후 교실을 신설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찌까랑 지역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성인반과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반을 운영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가정에서도 한글책 읽기를 독려하고, 자녀들에게 칭찬과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2025학년도 1학기는 6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의 후원과 더불어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내 차세대 한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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