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무크타샤르 석유·천연가스 총국장(Dirjen Migas)을 전격 해임했다.
이번 해임은 지난 2월 10일 검찰청(Kejagung)의 석유·천연가스 총국 사무실 압수수색과 3kg LPG 가스통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릴 장관은 이번 해임이 “일반적인 일이며 내부 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3kg LPG 가스통 논란이나 검찰청 압수수색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11일(화) 그는 자카르타에서 “기관 통합 과정의 일부”라며 “2월 10일 압수수색 관련 정보를 받았는데, 2018-2019년 원유 수입과 관련된 것이었다. 교체 문제는 내부 문제”라고 밝혔다.
장관은 아흐마드 무크타샤르가 현재 해임된 상태이며, 대통령령(Kepres)이 발표되면 공식적으로 직위가 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임은 대통령령에 따라야 하며, 해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직무는 정지된다.
이제 석유·천연가스 총국장 대행은 광물자원 총국장인 트리 위나르노”라고 덧붙였다.
율리옷 탄중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 역시 아흐마드 무크타샤르 해임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2월 10일 국회 입법위원회와의 실무회의 후 기자들에게 “현재 내부 평가를 진행 중이며,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 절차를 더 독립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당국이 현행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해임은 아흐마드 무크타샤르가 지난 1월 16일 석유·천연가스 총국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진 초고속 경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석유·천연가스 총국장은) 한 달이 채 안 됐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검찰청은 2월 10일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천연가스 총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6시 40분경까지 진행되었으며, 상류 사업 개발 국장실, 하류 사업 개발 국장실, 석유·천연가스 총국 사무국장실 등 세 곳이 대상이었다.
검찰청은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수사 대상이나 사건 연관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아흐마드 무크타샤르는 2024년 중반 은퇴한 투투카 아리아지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바릴 장관은 임명 당시 아흐마드에게 매년 감소하는 석유 생산량(lifting) 증대라는 어려운 과제를 부여하며, SKK Migas와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아흐마드 무크타샤르는 PT PGN 이사, PT Rekayasa Industri 사업 개발 이사, 해상 운송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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