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목) 자카르타 할림 공군비행장에서 열린 ‘T-50i 인수식’에서 SBY대통령은 전투기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라고 말했다.>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은 “한국에서 개발한 T-50i 16기가 인도네시아 통합군 전력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며,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 배치를 마쳤다”고 SBY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13일(목) 자카르타 할림 공군비행장에서 ‘T-50i 인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도유노 대통령,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 물도꼬 통합군사령관, 공군사령관 등 인도네시아 정부, 군 관계자들과 하성용 KAI 사장,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한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T-50i 인수식’ T-50i 시범비행과 항공기 감항인증서 전달식 그리고 기념촬영과 대통령 시승식 순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언론은 큰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대서특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 4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페리비행을 통한 항공기 인도를 마쳤다.
페리비행은 항공기를 직접 비행하여 전달하는 방식으로 타국 영공 비행과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 등 어려움이 따른다.
T-50i 인도네시아 수출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항공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KAI는 이를 통해 약 6억5,000만 달러의 생산유발효과와 1억7,000만 달러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7,700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T-50i 전력화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해 준 인도네시아에 감사한다”며 “T-50i를 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후속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50i는 기본형 T-50에 인도네시아에서 요구하는 옵션을 장착한 ‘인도네시아 특화’ T-50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항공기뿐 아니라 잠수함, 경전차 등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국방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방산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할림공항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