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연내 쌀·옥수수 자급자족 가능”…실현은 미지수

Jokowi 대통령은 Prabowo Subianto 국방부 장관과 함께 중부 칼리만탄 주의 대규모 식량단지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더는 수입 필요 없을 것”…2027년 자급자족 목표 조기 달성 천명

프라보워 대통령이 연내 쌀과 옥수수, 소금 등에서 자급률을 100%로 올려 더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3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식량을 수입하지 않고도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5년 말부터는 쌀과 옥수수, 소금을 더는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내각에 제시한 목표는 2027년까지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올해 말, 늦어도 내년까지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줄키플리 하산 식품 조정장관은 쌀과 식용 소금, 식용 설탕, 가축 사료용 옥수수 등 4가지 식품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이 조치로 국내 재고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량 자급자족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그는 2027년까지 쌀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100%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약 9천만명의 아동과 임산부 등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무상급식 공약을 실행해야 하고, 인구도 계속해서 늘어나다 보니 무엇보다 쌀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100㎢ 규모의 농지를 새로 개간하고, 관개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종자 개량과 기계화 등에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의 발언처럼 올해 안에 쌀 자급률을 100%로 올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가뭄 등으로 쌀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쌀 생산량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인도에서 쌀 100만t 수입을 검토 중이다. (사회부.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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