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휴대전화 분실 신고에 경찰 금품 요구 의혹

▲외국인 휴대전화 분실 신고에 경찰 금품 요구 의혹 제기

발리 쿠타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콜롬비아 국적 외국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발리 경찰청 직업윤리 감찰부(Propam)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의 휴대전화 분실 신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윤리 문제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5일, 한 콜롬비아 국적 외국인은 쿠타 경찰서를 방문해 분실한 아이폰14 프로 맥스(퍼플 색상)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그는 남성 한 명과 동행했으며, 보험금 청구를 위한 서류 발급을 위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사건 발생 장소는 쿠타 남부 경찰서 관할이었으나, 쿠타 경찰서는 그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신고 접수를 진행했다.

그는 분실 신고 접수증을 받은 후, 담당 경찰관 2명에게 감사의 표시로 20만 루피아를 건넸다. 그러나 1월 19일, 인스타그램 계정(@balibackseat)에 해당 금액이 경찰관들에 의해 요구된 것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공론화되었다.

이에 발리 경찰청 직업윤리 감찰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을 특별 구금 시설(Patsus)에 수감했다.

아리아산디 발리 경찰청 대변인은 해당 경찰관들이 2022년 제7호 경찰청령에 명시된 경찰 직업 윤리 강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청령에 따르면, 모든 경찰관은 법령에 규정된 사항 외에 서비스 제공에 대한 비용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

아리아산디 대변인은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중 처벌할 방침이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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