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통계청(BPS)은 수년간의 회복기를 거쳐 발리 경제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카덱 아구스 위라완 발리 통계청장 직무대행은 19일 덴파사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발리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 동기간 대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관광 부문의 고용도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리를 직접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78만226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572만2807명보다 5만9453명 증가했다.
카덱 아구스 직무대행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보면 발리 경제가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2024년 전체 관광객 수가 2019년을 넘어섰지만, 경제 회복은 관광 부문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발리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 수 외에도 고용 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4년 8월(3분기) 기준 발리의 취업자 수는 267만 명으로, 2023년 8월 대비 4만7600명 증가했다.
그는 “2024년 8월 노동력 조사(Sakernas)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는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으로, 이는 발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관광 부문의 회복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리 통계청은 2024년 9월 기준 성급 호텔 객실 가동률이 66.34%로, 2019년 9월(63.22%) 대비 3.12%p 증가한 점을 들어 관광산업 회복세를 확인했다.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발리 통계청은 사회복지 지원금의 성공적인 지급 등도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10월까지 지원금 지급률은 92.99%에 달했다.
카덱 아구스 직무대행은 “발리 경제는 금융 거래 증가와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4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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