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및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감시하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BPOM)이 깨끗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BPOM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청장은 2024년 12월 11일, 검찰총장 ST 부르하누딘(ST Burhanuddin)에게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공식 요청하며 두 기관의 협력을 다짐했다.
BPOM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식품, 의약품, 그리고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 및 감독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BPOM은 넓은 업무 범위와 관련 이해 관계자의 방대함 때문에 지속적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현재 기관 내 부족한 수사 인력 문제가 주요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약 6,700명의 직원 중 민간 공무원 수사관(PPNS) 수는 약 600명에 불과하여 전국적으로 철저한 관리와 감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검찰청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검찰청이 보유한 자원과 경험은 BPOM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 요청은 단순히 부패 방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타루나 이크라르 청장은 최근 시작된 “영양가 있는 점심 제공 프로그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생산에서 유통까지 각 단계에서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검찰청과 함께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BPOM과 검찰청 고위 관계자 간의 이번 회담은 두 기관이 더 투명하고 효과적인 감시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검찰청의 전폭적인 지원은 BPOM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국민이 소비하는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정부 차원의 부패 척결과 효과적인 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BPOM과 검찰청 간의 이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국민 건강과 안전은 물론이고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정부 내 각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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