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의 사크티 와유 트렝고노 장관은 물고기 우유(Susu Ikan) 즉 어유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무료 영양식(MBG) 프로그램의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어유가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소 우유에 비해 혁신적인 선택지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트렝고노 장관은 2024년 12월 1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고기 우유는 MBG 프로그램의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유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발걸음이다. 예를 들어 작은 물고기들이 가루 형태로 추출된 뒤 우유로 가공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고기 우유는 본래 어류에서 추출한 단백질 가공 식품으로, 높은 영양가가 특징이다. 어유가 기존의 소 우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영양 보충에 있어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어유를 다양한 맛으로 변형하고, 지역마다 선호하는 물고기 종류를 반영하여 생산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대중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유의 상용화를 위해 각 지역 주민들의 입맛과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물고기 종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개발 및 낙후지역 개발부와 협력하고 있다. 트렝고노 장관은 “중부 자바에서는 메기를, 서부 자바에서는 구라미나 틸라피아 같은 물고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지역적 특성과 입맛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각 지역의 어류 활용도를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연결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기초한 것이다.
– 어업 산업과 지역 복지 향상 기대
해양수산부는 물고기 우유가 단순한 대체 영양식품을 넘어 어업 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안 지역과 같은 어업 중심 지역에서는 물고기 우유 생산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렝고노 장관은 “MBG 프로그램에서 물고기 우유가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아, 특히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산물 경쟁력 강화국의 부디 술리스티요 국장은 물고기 우유 제조업체들이 위생 및 품질 관리 기준을 준수하도록 생산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산물 하류 산업화를 통해 물고기 우유와 같은 제품이 생산된다면 어류 단백질 산업의 성장은 물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망했다.
국가연구혁신청(BRIN)의 에코와티 차사나 박사는 어유가 기존의 소, 염소, 낙타, 콩 우유보다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과학적인 관점에서 물고기 우유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는 어유가 짧은 단백질 구조와 낮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성장 호르몬 활성화를 돕는 등 기능성 식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렝고노 장관은 물고기 우유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영양 섭취를 개선함은 물론이며, 지속 가능한 어업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이 정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해양수산부의 이러한 노력은 국가의 전반적인 식품 자원 관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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