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 산하 에너지전환보존연구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ITECH)은 지난 11월 26일 인도네시아 세르퐁의 B.J. 하비비 과학기술단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MoU는 저배출 기술, 바이오 연료, 풍력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를 핵심으로 한다.
타타 수타르디 BRIN 에너지전환보존연구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 계획의 핵심인 태양광, 수력, 지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창엽 KITECH 부원장 역시 바이오매스 기술, 탄소 중립, 효율적인 제조 공정 등에 중점을 둔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oU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양 기관 전문가들이 재생에너지 개발의 기회와 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BRIN은 바이오에너지 및 에너지 촉매 연구에 대한 발표를, KITECH는 바이오매스 기술 혁신 및 촉매 재생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아세안 지역의 탄소 중립 시나리오,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 기술, 바이오 연료 개발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은 지역적 차원의 에너지 협력 방안 모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BRIN과 KITECH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며 양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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