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발리 공항을 ‘신싱가포르·신홍콩’으로… 관광 인프라 혁신

프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북발리 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이를 통해 발리를 ‘신싱가포르’와 ‘신홍콩’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북발리 국제공항 개발은 발리 남부에 집중된 관광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오랜 논의 끝에 본격화되고 있다.

– 북발리 공항, 발리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발리를 방문해 주지사 및 지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북발리 국제공항 건설에 전념하고 있으며, 발리를 새로운 싱가포르, 새로운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리의 관광 중심지가 남부뿐만 아니라 북부 불레렝 지역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발리의 주요 관문인 이 구스티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꾸따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다. 그러나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들이 북발리로 이동하려면 5~6시간의 긴 여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 북발리 공항, 지역 균형 발전의 열쇠
북발리 공항 프로젝트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024년 발리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물리아완 아리아-푸투 아구스 수라드냐나 후보도 이 공항을 우선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남부 발리의 관광 과밀화 해소 기대
남부 발리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과밀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발리 주 정부는 이를 ‘관광객 증가 현상’으로 명명하고 있다.

북발리 공항이 완공되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고, 발리 전역에 걸쳐 관광객을 분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북발리 공항 개발 계획은 발리의 관광 인프라를 혁신하고,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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