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일주일째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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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13일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과다 수면 희귀 증후군”
(한인포스트) 남부 칼리만탄 반자르마신(Banjarmasin Kalimantan Selatan)에 살고 있는 Echa 양이 일주일째 잠을 자고 있으며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리만탄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불리는 Echa 양(본명. Siti Raisa Miranda 17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무려 13일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Echa 양은 인근 안사리 살레 지역(RSUD Dr Ansari Saleh)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것이 밝혀져 집으로 돌아 왔다.
의료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은, 과다 수면 질환으로 희귀 증후군인 클라인-레빈(Kleine-Levin)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남부 칼리만탄 반자르마신 출신의 이 17 세 소녀는 13일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다.
칼리만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칼리만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따르면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e-Levin syndrome)은 100만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보고되며, 문헌상으로 현재까지 약 200케이스가 보고되었다. 이 증후군은 반복적으로 수면과다증을 보이며 수일에서 수주까지 지속된다.
일명 잠자는 숲속의 미녀 증후군이라 하는 이 질환은, 1925년 Kleine이 반복적인 수면과다증만을 보인 증례를 보고하였고, 1936년 Levin이 수면과다증과 과식증이 동반된 증례를 보고한 이후 1942년 Critchley와 Hoffman은 이 질환을 클레인-레빈 증후군으로 명명하였다.
이후, 2005년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에서 수면장애에 대한 새로운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Sleep Disorders)를 통해 반복적 수면과다증(recurrent hypersomnia)으로 재정의되었다.

과다 수면증 원인은 무엇일까?

발병원인 및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이 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는 임상검사도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일부 보고에서는 바이러스 항원과 연관된 면역질환의 가능성 및 두부외상을 유발요인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이상이 병리 기전과 관계 있을 수 있음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수면 과다증 치료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수면 과다증의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기력소진, 자주 화냄, 종종 안절부절함, 식욕 부진,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 기억력이 떨어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