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니 화산 분화 발리국제공항 2곳 ‘잠정 폐쇄’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차후 상황에 따라 재개
Rinjani Paksa Bali Tutup Bandara Ngurah Rai

 

발리섬 인근에 위치한 롬복섬 린자니 화산의 분화로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과 셀라파랑 국제공항이 잠정 폐쇄됐다.  지난 4일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최대 3.8Km 상공까지 치솟아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응우라라이 공항 관계자는 “린자니 화산에서 공항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산재가 시야를 가려 항공기 운항이 불가한 상태다. 공항 폐쇄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4천 여명과 현지인 2천 여명이 공항에 체류 중이다. 이중 한국인은 약 9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화산활동에 의한 진동이 계속되어 추가 분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공항 재개는 차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에도 동부 자와섬 라웅 화산 분화로 발리 공항이 여러 차례 폐쇄되면서 관광객 수천 명의 발이 묶인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30여 개의 활화산이 있어 빈번하게 항공 운항에 차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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