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에어아시아 등, 말레이시아 디지털 뱅킹 허가 신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량공유서비스회사인 Grab, 게임회사인 Razer, 항공사인 AirAsia, 통신회사 Axiata 그리고 대출회사 CIMB 등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뱅킹 사업 허가를 위한 신청을 했다.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국가 당국은 기술 발전에 따른 모바일 사용자 및 사용성 증가와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지점에 대한 대안적 모델 실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저비용 및 적정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플레이어들에게 은행을 개방하고 나섰다.

올해 1월, 싱가포르의 경우 5개의 디지털 은행 사업 허가에 21개의 기업들이 신청을 했다. 지난 12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6월 말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인 인허가 체계에 따라 기존 혹은 이슬람 은행에 대해 새로운 온라인 은행을 위한 최대 5개의 인허가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자국 기업들에 의해 자본이 통제되는 입찰자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신청서를 위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Razer사의 핀테크 부문은 말레이시아 허가를 얻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대기업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내 은행인 홍룽은행과 메이뱅크도 라이선스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Razer Fintech사의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Razer Fintech는 말레이시아에서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을 하고 있어 디지털 뱅킹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xiata는 e-wallet Boost를 소유하고 있는 그룹 관계사인 Axiata Digital Services를 통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경우는 금융서비스 관계사인 빅페이(BigPay)는 선불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e-wallet을 운영하고 있다. Ant Financial and Touch n’ Go의 e-wallet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e-wallet 서비스로 69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Touch n’ Go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CIMB 또한 라이센스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디지털 은행 사업 추진 초안에 따르면, 초기 자본금 1억 링깃(2천450만 달러)을 유지해야 하며 최대 3억 링깃까지 확대해야 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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