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무역적자국… 124개상품 관세인상하나

미국이 인도네시아산 124개 상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를 조정하겠다는 현지기사

미중 무역전쟁 인도네시아에도 경제위기 가능성 커
산업부 장관 “인도네시아상품에 수입관세를 인상하면 우리도 보복관세 조치”

미국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수출하는 124개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관련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경제 애널리스트는 “그렇지 않아도 무역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닥쳐올 경제의 어려움에 눈앞이 어지럽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어리둥절하게 되었다”고 Kompas신문이 7월 12일 보도했다. 세계 경제 강국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그 여파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對美 무역흑자 규모가 큰 16개 중 인도네시아도 미국 무역 경제수지 흑자 대상국이다. 미국은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대해 무역적자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파장을 줄 전망이다.

美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고질적인 무역적자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전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지난 2017년 3월31일 무역 관련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목적은 △무역적자 심화 원인 파악, △반덤핑 관세•상계관세를 강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對美 무역흑자 규모가 큰 16개 국가를 지목하였고, 언급된 16개 국가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아일랜드, 베트남, 이탈리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프랑스, 스위스, 대만, 캐나다이다.

인도네시아 제품 對미 수출은 171억 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9.29%가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의 11.20%를 점유하고 있고, 하지만 수입은 77억 190만 달러라고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BPS가 발표했다. 2016년에 인도네시아는 對美 무역(비석유•가스 부문)에서 156.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의 무역적자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 전쟁 대책팀’를 구성하고, 관련산업에 수출용 원자재 수입세를 축소하고 중소기업과 노동 집약산업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에 아일랑가 산업부 장관은 “미국이 인도네시아 수출상품에 수입관세를 인상하면 인도네시아도미국제품에 똑 같은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124개 품목에 대해 일반특혜관세제도 (GSP – Generalize System Preference)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4월에는 미국 정부는 동물용 사료, 알루미늄, 합판 등 모두 9 품목에 대해 일반 특혜관세 제도 검토를 했다.<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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