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2주만 더 기달려 달라”

외국인 투자와 사업허가 간소화 정책 3월말 발표 예정

* 미국-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에서 외국인 투자 및 사업 증진위해 정책 개선 강조
* 인도네시아 최대 투자국인 미국 기업들의 애로점 해결할 것
* 관광개발 및, 석유 가스산업 투자 활발 기대

“2주만 더 기달려 달라. 외국인 투자 및 사업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긍정적인 경제개선을 보여주겠다”

조코위 대통령은 3월13일 머르데까 궁에서 미국 – 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US-ASEAN Business Council) 소속된 41개 미국 기업 대표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자카르타 포스트 3월14일 지면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현재 인도네시아로의 미국 및 외국인의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투자 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경제 개혁을 통해 투자 및 사업허가를 용이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조코위 행정부는 이에 따라 투자 세제 인센티브 규정을 개정하고 3월 말까지 이를 통과 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외국인 직접 투자 (FDI)는 2017년 625개 프로젝트에 걸쳐 71.5 % 증가한 19억 9000 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 년 540개 프로젝트를 통해 30% 성장한 11억6천 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장이다. 이로서 미국은 여전히 2016 ~ 2017 년에 6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이다.

그 동안 조코위 대통령은 탈 관료화를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의 확실성을 보장하기 위해 2015년 9월 이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 조치를 16가지 경제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는 12 월말 피치 등급 (Fitch Ratings)을 비롯한 모든 글로벌 신용 평가 기관으로부터 투자 등급을 획득했으며, 2014년140위에서 2017년 작년 72 위까지 세계 은행의 사용용이성 등급도 눈부신 성장을 가져왔다.

미국 · 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US-ASEAN Business Council) CEO 알렉산더 C. 펠드만 (Alexander C. Feldman)는 조코위 행정부가 이룩한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업적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투자 및 사업허가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특히 21세기의 석유라고 불리우는 ‘데이터 개방정책’은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측은 “인도네시아의 목적은 외국인 투자유치이며, 미국은 사업적 투자를 위한 이득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지불 기술 업체인 비자 (Visa)와 마스터 카드 (MasterCard) 그리고 여행사인 익스 피디아 (Expedia)가 인도네시아 내 10개 신흥 관광지 개발에 참여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고, 이는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관광객을 모으게 될 것이며 미국이 목표로 한 사업적 이득도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피디어가 개발중인 관광상품은 북 수마트라의 토바 호수, 방카 블리뚱, 서부 누사뜽가라의 만달리카, 동부 누사뜽가라의 라부안 바조, 술라웨시 동남부의 와카토비 그리고 말루쿠의 모로타이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총 2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미국 석유 및 가스 회사들 중 엑손 모바일 (ExxonMobil)과 셰브론 (Chevron)의 사업자 대표들도 참여했다.

이에 지난 주 5일간 미국을 방문한 에너지 광물 자원부 Arcandra Tahar차관은 “미국방문 기간 동안 British Petroleum North America및 머피 오일 (Mercky Oil)과 같은 다른 주요 에너지 회사들과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을 만나 이들 기업들이 업스트림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의 규제 완화 노력에 대해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26개 석유 및 가스 블록 경매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rcandra 차관은 “미래의 석유자원 탐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미국이 강력한 브랜드, 최첨단 기술 및 광범위한 광역 네트워크를 보유한 회사 (프리 포트, Google 및 Facebook, 월트 디즈니 등)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고품질의 투자를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디지털 지불 및 특허와 관련된 정책에서 복잡한 수출입 절차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데 있어 투자를 늘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앞으로 2주안에 경제정책 개혁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해, 외국인 취업비자 개선과 투자확대 및 사업허가에 대한 3월말 대통령령 발표를 기대케 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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