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뇨냐 꼬레아와 사는 이야기

이 공간은 인도네시아 한인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뇨냐 꼬레아’의 기고란입니다.
다음카페 뇨냐꼬레아는 2005년 만들어졌으며 현재 회원 수 4,900 여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한인여성들의 소통 공간입니다.  이번 주는 [새내기 정착 일기]에서 발췌한 아기용품 반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음 주에 자카르타로 이민 가방들고 7개월 아기와 갑니다.
아무리 까페 글을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도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괜찮다고 결국 복불복이라는 게 총체적 결론이라 저는 그냥 식품(80% 아기용) 싹 사가기로 맘 먹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짐은 컨테이너로 먼저 부쳤었는데 아기 식품은 상할까봐 들고 들어가려 합니다.

아직 7개월이라 가서 이유식 배달도 없는 곳에서 외출의 두려움도 너무 큰지라 산양 액상분유와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긴 이유식을 두 캐리어의 반 이상 채웠어요. 엑스레이 찍으면 딱 보따리 장수로 걸릴 것 같네요.

요즘은 자카르타 도착이 전부 3터미널로 바뀌었다 들었는데 거긴 돈 주고 쓸 포터도 없다고 들었는데. 혹시 최근 들어가신 분 계신지요. 정말 애 엄마고 뭐고 삼엄한가요? 암튼 먼저 간 친구에게 들은 말로는 아기 케어 하는 엄마는 많이 패스해주는 거 같다길래요.

앞으로는 아기띠에 아기 메고, 뒤로는 백 팩 메고 양손에는 이민가방, 상태는 초췌 거지같은 얼굴 포스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답글1]
전 이번주 월요일에 3터미널로 들어왔는데 그날은 아주 한가했어요. 하지만 때마다 틀려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러내요. 지갑에는 루피아를 적당히(?)전 개인적으로 30만루피아 정도 만 넣어둬요. 한국 돈도 5000원 1000원짜리 1-2개 넣고요. 혹시 돈을 요구하면 지갑 열어 주며 이게 다라고 하면서 주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걸리면 아기가 어려서 이거 꼭 먹어야 한다고 말씀해 보시구요. 잘 통과해서 들어 오시길 바래요.

[답글2]
3터미널은 예전보다 덜 하고요, 애기 물건이라 하면 많이 봐줘요. 혹시나 잡으면 애기 이것만 먹는다고 어필해 보세요. 그러니 넘 염려 마시고 씩씩하게 들어오세요.

[답글3]
아기 관련된 거는 좀 관대한 거 같아요. 아기 알러지 때문에 다른 거 먹으면 아프다고 하면 보통 많이 이해해 주더라구요. 전 항상 애들 있어서 그런지 한번도 안 걸렸어요, 항상 짐은 6~7개넘고, 먹는 것도 많구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요.

[답글4]
수요일에 남편이 대한항공 타고 3터미널로 음식 많이 들고 왔는데 걸렸어요. 그 날은 많이들 잡혔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통과해서 왔어요. 단속은 여전한 것 같아요. 덕분에 잘 도착해서 지금 아기와 적응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하나도 걸리지 않았어요! 그냥 가방이 커서 끌고 나오는데 시선을 독점 받았지만 그냥 패스더군요. 모두 감사합니다. [NYOKO]

[전문가 조언] 인도네시아 국제공항으로의 음식물 반입은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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