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한국은행은 9월 30일부터 양국 23개 은행에서 현지 통화인 루피아화-원화 사용하기 위한 현지통화거래(LCT)를 시행한다고 했으나 진척이 더딘 모양세다.
9월 13일 경제조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과 LCT 협력을 맺고 있지만 시행 단계에 있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중국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즉, 이들 4개국 고객은 현지 통화로 결제하고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싱가포르,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과 협력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및 국가 지역통화거래(Local Currency Transaction, 이하 LCT) 태스크포스 8개 부처(Kementerian/Lembaga)는 지난 8월 29일 출범한 LCT 국가 태스크포스 기능을 이행하기 위한 협력협정(Perjanjian Kerja Sama)을 지난 9월 13일 체결했다.
이번 서명은 국가 경제 회복력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국경 간 경제 및 금융 거래에서 현지 통화 사용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행보이다.
8개 부처의 국가 지역통화거래 태스크포스 협정 체결은 2023년 9월 5일에 합의한 양해각서(Nota Kesepahaman)의 후속 조치이다.
경제조정부는 “이 협약을 통해 국가 지역통화거래 태스크포스 위원들과 함께 파트너 국가와의 양자 거래에서 현지 통화 사용 실현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정책 시너지와 부문 간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상반기 국가 지역통화거래(Local Currency Transaction) 거래액은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총 LCT 이용자는 3,850명으로 전년 대비 1.5배, 2018년 첫 LCT 시행 이후 38배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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