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라보워 당선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포괄적 전략동반자 격상 합의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베트남 방문해 럼 서기장과 회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겸 대통령 당선인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14일 국방부 보도자료와 로이터 통신,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프라보워 당선인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럼 서기장과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베트남은 언제나 훌륭한 친구”라면서 “우리는 이 (양국 간)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나는 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더 진전시키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베트남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전략동반자 국가라고 강조하고, 양국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더 강하게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회담하고 있다. 2024.09.13. 국방부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은 최근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야기의 자연재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프라보워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베트남에서 발생한 태풍 야기 참사로 인한 인명 손실과 피해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국방, 안보 등 다른 중요한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초국가적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정하며, 불법 어업과 비보고 및 비규제(IUU) 어업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럼 서기장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사회경제적 발전 성과,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와 세계의 평화·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은 식량안보 보장 면에서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베트남 산 할랄(무슬림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농산물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간 교역은 지난 10년간 거의 4배로 불어났는데, 프라보워 당선인과 럼 서기장은 양국 교역 규모를 2028년까지 180억 달러(약 24조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분쟁 중인 남중국해와 관련해 평화, 안정, 안전, 안보와 항행·비행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내달 20일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정치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