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외국인 사용자 30% 증가…방한객 필수 앱 자리매김

네이버지도 캡처

문체부·관광공사 조사에서도 한국여행 때 가장 만족한 앱 선정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에 가장 힘들어하던 일이 길찾기다. 하지만 이제 네이버 지도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네이버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DAU)의 지난달 평균치가 작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DAU를 대외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내·외국인 전체 DAU 지난달 평균치 약 689만4천명의 2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지난달 모바일인덱스 여행/교통 부문에서 1위였으며 티맵,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버스가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외국인 이용자 증가에 대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누적 방한객 증가와 함께 한 개 앱에서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고 목적지로 이동 경로도 알 수 있는 네이버 지도의 편리함이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방한객은 911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발표한 ‘주요 여행 앱 동향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에서도 네이버 지도가 방한 외국인의 주요 여행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설문에 응답한 방한 외국인 여행객 중 교통 및 길찾기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여행객 비율은 56.2%로 절반을 넘었고 구글맵스(33.9%)보다 많았다. 한국 여행 시 가장 만족한 앱으로 ‘네이버 지도'(27.8%)를 꼽았고 ‘파파고'(9.9%), ‘구글맵스'(6.3%)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네이버 지도의 장점으로 ▲ 하나의 앱에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검색 가능(54.2%) ▲ 이용하기 편리한 화면 구성(52%) ▲ 다양한 다국어 지원(43.4%) 등을 꼽았다.

[네이버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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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는 2018년부터 외국인 사용자도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영·중·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내 업체명, 주소, 업종(카테고리) 정보를 외국어로 탐색할 수 있고 도보·대중교통·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길찾기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내 ▲ 영업시간 탭(홈, 리뷰, 정보 등) ▲ 편의시설 및 서비스(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단체 이용 가능 여부 등) ▲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 리뷰’ 등으로 확대했다.

[네이버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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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키워드 리뷰에서 나아가 텍스트 리뷰, 플레이스 필터도 다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외국인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생생한 방문 경험을 참고하며 한층 편리하게 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립과의 연계도 강화하며, 키워드, 텍스트, 사진 리뷰뿐만 아니라 숏폼(짧은 영상) 리뷰도 풍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