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 동남아 간다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 소지자에게 중요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 SIM(면허증)이 보다 완벽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업데이트되어 사용자가 해외에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도네시아가 국제적으로,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정받는 운전면허증을 통합하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새로운 운전면허증의 변경 사항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운전면허증 유형에 따라 차량 이미지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SIM C타입 면허증에는 엔진 용량이 250cc 미만인 차량을 나타내는 오토바이 사진이 있다. 이 추가 기능은 국내 및 해외 경찰이 면허증에 허용된 차량 유형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한 새로운 형식은 인도네시아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SIM 소유자의 데이터를 표시한다. 이름, 출생지, 생년월일, 혈액형, 직업, 주소 등 모든 정보가 영어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해외 경찰관이 인도네시아어 SIM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8월 12일 경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통경찰청(Korlantas) SIM 담당 부국장은 “인도네시아 SIM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변경이 이루어졌다”면서 “일반인과 국내외 경찰이 SIM에 인쇄된 차량 이미지에 따라 SIM 유형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SIM 형식은 아세안 협력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은 1985년 9월 7일 아세안 국가들이 체결한 ‘국내 운전면허증 발급 인정에 관한 협정’ 덕분에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을 인정하는 국가는 브루나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등이다.

단, 싱가포르의 경우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은 도착 후 12개월 동안만 유효하며, 그 이후에는 싱가포르 운전면허증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려면 유효한 국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거나 말레이시아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포맷을 통해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더 잘 인식되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해외, 특히 아세안 지역에서 운전하는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