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 운영 경험 바탐항 전수 협약 체결

BPA-페르세로 바탐,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2024.6.20

투자·운영 기법 공유, 스마트·친환경 항만 조성 협력

부산항만공사(BPA)는 인도네시아 바탐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PA와 페르세로 바탐은 협약에 따라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22년 7월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사조정부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이어 지방정부 간 협력 의지를 되새기는 의미도 있다.

환적 중심항을 꿈꾸는 바탐항은 글로벌 거점 환적항인 부산항과 항만 개발 및 운영 노하우, 스마트 기술, 친환경 항만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1천700만TEU에 이르는 세계 11위권 국가이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나라 항만에서 옮겨 싣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싱가포르와 20여㎞ 떨어진 바탐섬을 환적 중심항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두 나라 해양·항만산업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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