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잇따른 자연재해 피해… 공항 검색대 더 엄격하게 조사

인도네시아 잇따른 자연재해 피해
지난 토요일 저녁 10시경 반텐주 빤데글랑 지역에서 5.6 리히터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진은 수카부미와 보고르, 찌안주르, 반둥지역을 수 초간 뒤흔들었습니다. 저는 지진발생 당시 구눙글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한인 중소기업 역량강화 수련회장에서 여러 기업인들과 함께 있었는데요, 거기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지난 주엔 북말루쿠 할마헤사 섬 자이롤로라는 곳에 강진이 발생해 주민 1만여 명이 다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필리핀 하단부와 맞닿은 곳으로 수시로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자이롤로는 떼르나테 공항에서 마주 보이는 다소 큰 도시의 하나입니다. 요즘 인도네시아는 아침 저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강풍을 동반하는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가로수가 넘어지고 집이 물에 잠기는 등 우기철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인도네시아 정치권 시끌시끌
인도네시아 정치권은 Free Port 허가연장 스캔들과 KPK 의장 청문회를 두고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미 세티야 노반토 국회의장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지만 윤리위 구성이 당리당략적으로 구성된 위원회이기 때문에 징계는 커녕 오히려 국회의장을 제소한 ESDM 수디르만 사이드 장관이 역습을 당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런 회의 내용을 녹음했는지, 그리고 조코위 대통령 미국 방문 하루 전날 허가서를 연장해 준다는 확인서를 써준 저의가 무엇이냐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문은‘MKD Jangan Main Main’이란 제목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MKD 가 논의하는 과정과 그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대통령과 부통령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대통령 백지 주식 네고 진위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KIH 와 KMP 의 대결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IH 출신 위원이 8명 그리고 KMP 출신 위원이 7명입니다 거기에 SBY 전 대통령의 PD 가 1명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SBY 가 캐스팅 보드를 쥐고 세티야 노반토 Free Port 허가연장 스캔들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PK 의장의 청문회도 당리당략에 얽혀 회기 내 처리가 어려운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전세계 34개국에서 온 500여 명의 무슬림 지도자들이 동부자바 말랑에 모여 세계 평화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IS 가 이슬람 국가 건설을 위해 테러를 단행하고 있는 데 다른 한편에서 이렇게 종교적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수니파를 자청하는 온건파 이슬람인만큼 강경한 자세로 나오는 시어파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편 MUI, 즉 이슬람율법위원회 딘 삼수딘 의장은 벨라 네가라를 실시하는 건 좋지만 군사훈련만 하지 말고 정신훈련도 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즉 KADIN 을 이끌 의장이 새로 선출되었습니다. 라흐맛 고벨과 로산 뻐르까사 루스랄니가 끝까지 경합한 결과 로산이 이긴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기후변화 회의 대책 마련
지구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COP21 프랑스 파리 세계기후변화당사국회의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에서 발생하는 연무 때문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심지어 태국까지 연무로 피해를 줬던 인도네시아로선 아주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연무의 진원지가 되는 감붓, 즉 이탄토 지역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갖고 이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증가시킨 바 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한 해만 중국 다음으로 탄소를 많이 배출한 국가가 됐고 독일을 능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돌아올 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소금, 쌀 가격 하락세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에서 쌀을 수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도네이사 통계청과 농업부 자체 통계가 정확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 예산 낭비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칠리 없는 KMP 야당은 국회에서 이 문제를 이슈화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도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쌀만큼은 어떻게든 자급자족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농업 통계가 맞지 않을 것이라곤 의심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인도네시아 로칼 소금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kg 당 450 루피아는 나갔는데 그만 200 루피아까지 떨어 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기철이 되면 우산장사가 웃고 소금장사가 운다고 하는 말이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한편 농민들은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 들어 모내기를 하거나 붉은 파, 즉 바왕 메라를 수확해 건조시키고 다시 파종하는 작업을 서둘고 있습니다. 이미 수확한 바왕 메라는 하나하나 선별하여 한 다발씩 묶어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시중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Kg 당 13,000 루피아는 나갔던 것인데 지금은 9500 정도까지 내려 갔다고 합니다. 바왕 메라는 주로 찌레본과 브레베스 지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및 확충 시작
혹시 따만 리아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따만 리아는 글로라 붕 까르노 스나얀 운동장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개발하는 원칙이 정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전 한솔 식당이 있던 곳은 최대 3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고 그 안 쪽의 작은 섬 안에 있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점은 헐어내고 그냥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참 중요한 위치죠. 한때 여기에 롯데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금 롯데는 스나얀 시티를 네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이곳 따만 리아가 새로운 쇼핑몰로 다시 태어 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카르타와 메락을 잇는 고속도로에 새로운 톨 게이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까랑 뗑아라는 톨인데요, 이 톨은 메트랜 뿌리와 땅그랑 구도시, 그린 레이크 시티로 직접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땅그랑 지역 교민들이 자카르타나 메락, 뻐띠르 지역으로 들고 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남부 수마트라 종단 철도, 즉 KA Trans-Sulawesi 가 드디어 철도 침목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마카사르에서 빠레빠레까지 놓여지게 되는 술라위시 섬 최초의 철도입니다. 이 마카타사르-빠레빠레 간 철도가 완공되면 곧 이어 중부의 빨루, 뽀소, 끈다리, 그리고 북쪽으론 고론딸로를 거쳐 마나도와 비뚱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술라웨시 섬도 철도 교통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셈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국 오지 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워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PLTS, 즉 Pembangkit Listrik Tenaga Surya 라고 합니다. 내년에 이런 소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109개 세워서 18.4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것입니다. 태양열 집진판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갖고 도전하시면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반 사기업에도 댐 건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합니다. 댐 건설 분야가 BUMN 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기업에도 댐공사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하는 것은 공사 기간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2015년 13개 댐은 공사를 하는 중이고 나머지 댐 49 곳을 2019년까지 건설하기 위하여 BUMN 과 사기업이 협력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공항 검색대 더 엄격하게 조사
인도네시아 전국 공항 승객안전검사가 더 엄격해 질 전망입니다. 교통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공항의 안전상태를 초록색 단계에서 한 단계 올려 노란색 경보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공항 내 패트롤 카도 더 증가시켜 외곽 경비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공항 입구에서 승객과 수화물 검사를 받는 시간이 더 늘어 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턴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늘어나는 안전검사 시간까지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좀더 일찍 떠나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남부 술라웨시, 또라자 민족의 특이한 장례문화 관광상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또라자 지방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아 졌다고 합니다. 신문기자는 이끼가 낀 똥꼬난 전통 건축물 사진으로 또라자 고산지대의 고풍스런 풍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또라자엔 아라비카 커피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곳까지 가는 길이 좀 험합니다. 마카사르에서 자동차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루피아 하락세, 아세안 운명 불투명
루피아가 또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1월 현재 13,600에서 13,700 대를 오르내리던 루피아가 더 추락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2주 내 미국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확정 발표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면 아세안 국가간 자유무역이 실시됩니다. 하지만 아세안 지역공동체의 앞날이 뭔가 불투명한 가운데 연말을 맞고 있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지리적으로 베트남과 같은 내륙국가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섬나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서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상이한 게 사실입니다. 특히 난사군도 문제를 놓고는 서로 이해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TPP, RCEP, APEC, ACE, ASEAN plus-3  등의 국제기구마다 각각 다른 이해관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아세안의 운명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최초 한국 원목개발회사인 남방개발, 코데코 그룹 최계월 회장이 향년 96세로 일본 현지에서 별세했다고 합니다. 고인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원목개발회사를 창업하고 마두라 광구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기도 한 한국 최초의 해외투자 1호 기업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 때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으로 동포들을 섬겼고요, 수하르토 대통령으로부터는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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