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음식 인기, 그 이유와 성공 사례

김예은 / GMIS 11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는 상당하다. Indomaret이나 alfamart와 같은 편의점과 대형 슈퍼마켓에서 인스턴트 떡볶이, 짜장라면, 컵라면, 김치와 같은 음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음식점과 푸드코트에서 한국 음식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는 한류의 큰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 음식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와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된 케이스를 알아보겠다.

먼저 한국 음식 특유의 건강한 맛과,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출판사 Healthline Media에 따르면, 한식은 야채 함량이 높고, 조리 과정에서 기름도 많이 사용되지 않으며, 김치, 된장, 고추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많이 이용해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따라서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등 다양한 이점들이 있으며,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한식은 만들기 간단하고 재료도 구하기 쉬운 걸로도 유명한데, 미국 매체 ‘NDTV FOOD’는 최근 한식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각종 SNS에 한식을 만들고 먹는 컨텐츠를 올리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식 요리에 관련된 레시피, 요리 팁, 음식점 추천 등의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어, 한식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한국 기업에서 주최하는 체험 행사도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라마단 기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한국문화원=데일리 인도네시아는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K-FOOD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라고 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한류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영화, 드라마와 음악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연예인들이 한식을 소개하거나 한식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통 한국 음식인 김치로 수입을 챙기는 인도네시아 기업 Koto Kimchi의 주인은 실제로 대부분의 김치 고객을 K-pop 을 좋아하는 젊은이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건강한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문화를 통해 음식도 함께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알아본 해외 기업들이 직접 한국 음식 제조에 뛰어들었다. 인도네시아의 Mujigae 와 Arirang이 좋은 예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많은 종류의 한국 음식(김치, 음료, 인스턴트 음식 등) 팔고 있는데, 반 이상이 인도네시아 기업에서 출시하고 제조한 음식이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목표 고객이 인도네시아인들인 만큼, 기존에 존재하는 한국 음식의 종류를 늘려 인도네시아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조하여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도 한국인 보다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많고, 수입도 한국 기업에서 운영하는 식당보다 높다. 또한 한식을 판매하는 Gogigo, Kimchi-go 와 같은 식당이나 즉석요리 체인점도 수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과 한류의 인기에 더불어 한식의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 다양한 메뉴의 소개와, 여러가지 컨텐츠로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는 날로 더 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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