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들이 귀국해서 많이 사용하는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접수가 두어달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가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알뜰폰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대포폰 개통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인증을 강화하고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으로 우체국 알뜰폰을 개통할 수 없게 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신분 확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프라인 창구에서는 신분증 스캔을 도입했고, 인터넷에서도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선 것”이라면서 “알뜰폰 사업자 시스템과 연계해야 해 업무 재개까지 한 두달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4월부터 오프라인 알뜰폰 유통점에서 신분증 스캐너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알뜰폰 접수가 가능한 우체국 창구도 종전 1천300여 곳에서 270곳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 측은 “지난해 말 (신분증 스캐너 도입) 방침이 발표되다 보니 올해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우정사업본부 자체 예산을 변경해 신분증 스캐너를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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