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F-21 분담금 완납 8년 연기”…韓 “예정대로 2026년까지”

KF-21 공동 개발 인도네시아 분담금 현황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2023년 10월 5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천억 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8년 연장해달라고 2023년 12월 우리 측에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KF-21 분담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내 한 언론보도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인도네시아가 KF-21의 개발 분담금을 2026년까지 완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6천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기로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KF-21 개발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개발이 끝나고 8년 뒤에나 분담금을 완납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KF-21 분담금 납부 관련 협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공동개발 분담금 납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KF-21 적기 전력화 등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