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암보험료 오르고 종신보험료 내린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천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2.8%가 본인의 노후 돌봄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대다수인 67.9%가 노인간병 필요 위험에 대해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4월부터 암보험 보험료가 10%가량 오르고,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에서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작년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 달 보험료를 조정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의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사망률 하락으로 평균수명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 86.3세, 여 90.7세로 지난 생명표보다 각 2.8세, 2.2세 늘어났다.

반면 평균수명 증가로 의료비용, 수술 인원, 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보험 역시 기대여명이 증가함에 따라 납입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연금액이 감소할 수 있다.

반면 종신보험은 사망률 감소에 따라 보험사가 일정 기간 내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 역시 줄어들면서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암보험, 연금보험 등은 개정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종신보험은 개정된 이후인 다음 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내 특정 질병에 대한 특약들도 발생률 감소에 따라 20% 정도의 보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적용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정 보험료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영향이 없다.

기존 가입자는 현재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으로 변경하면 환급금 조건이 좋지 않고, 보험료를 새로 처음부터 다시 내야 하므로 대체로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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