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회의 관련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UNESCO Akui Arsip KAA sebagai Warisan Dunia

 

지난 10월29일 인도네시아 국가문서국(ANRI)의 무스타리 이라완(Mustari Irawan) 국장은 “유네스코(UNESCO)가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일명 반둥회의) 관련 자료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2년 이 회의자료의 세계유산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IAC)에서 이가 공식적으로 등재된 것이다.

이라완 국장은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자료들에는 1955년 4월 18일에서 24일까지 열린 첫 회의 당시의 사진, 영상, 서류들과 반둥 10대 원칙(Dasa Sila Bandung)을 담은 서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자들에 기념비적 사건이다”며 “이 회의는 인도네시아가 두 대륙의 화합을 위해 당시 큰 역할을 했음을 나타내주는 방증이다”고 덧붙였다.

반둥회의는 1955년 4월 18일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29개국 대표단이 모여 개최한 국제 회의로 ‘AA(아시아-아프리카)회의’라고도 한다.

24일까지 계속된 이 회의에서 세계 인구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참석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나라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 수립을 모색하고 냉전상황 속에서 이들 나라의 중립을 선언하는 한편 식민주의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 회의는 수세기 동안 서유럽과 북미 열강의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에 시달려온 아시아 아프리카 민중이 외세에 대한 저항을 집단적으로 선언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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