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여객기 C919, 첫 해외 나들이… 싱가포르서 연습 비행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중형 여객기 C919가 첫 해외 나들이에 나서 1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연습 비행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C919는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연습 비행에 나섰다.
1천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싱가포르 에어쇼는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이국제공항에서 오는 20∼25일 열린다.

싱가포르 공군은 곡예비행을 위해 F-15 전투기와 아파치헬기를 파견했으며, 한국과 인도, 호주 등 비행팀도 참가한다.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재작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은 C919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제작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한 여객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인 C919는 탑승 정원이 164명이며, 대당 가격은 약 1억달러(약 1천300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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