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민정책연구원의 내·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 비교 연구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에서 일본인의 경우 소속감이 가장 높으며, 중국인은 소속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성일 이민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이민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통계브리프 ‘서울시 거주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속감과 행복감 비교’에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서울시가 삶의 질·주거·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듣는 ‘2022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하고, 인구사회적 및 체류 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폈다.
이 조사에서 외국인 응답자는 만 20세 이상이면서 90일을 초과해 서울에 거주하는 2천500명이다.
소속감(5점 만점)의 경우 일본인이 2.7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및 영미권 2.53점, 유럽권 2.52점 등 순이었다. 중국인은 2.25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복감(10점 만점)의 경우에도 일본인이 7.60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영미권과 유럽권 7.42점, 중국인 7.25점 등이었고, 베트남인이 7.08점으로 가장 낮았다.
체류 기간별로 보면 체류 기간이 증가하면서 소속감이 증가하다가 36개월 미만일 때 소속감이 가장 높았고, 이후에는 감소했다. 행복감은 체류 기간이 36개월 이상∼48개월 미만일 때 가장 높았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소속감은 재외동포(F4)가 가장 높았고, 행복감은 전문인력(E1∼E7)이 가장 높았다.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분석하면 여성, 20대 이하, 중졸 이하, 자영업자의 소속감이 가장 높았다. 행복감은 연령이 낮을수록, 대졸자인 경우에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하면 소속감은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더 높았고, 행복감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더 높았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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