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일본전 앞둔 신태용 “16강 진출 시나리오 보다도 경기 우선”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2023 아시안컵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기 마울라나 비크리. 2024.1.23

일본 vs 인도네시아 스트리밍 링크: https://www.visionplus.id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월 24일 수요일 오늘 밤 6시 30분 WIB에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로 일본과 최종 결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가루다 선수단이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다.

16강 진출을 위한 두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조 2위 또는 3위로 올라 각조 6팀 가운데 4위안에 들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일본을 이겨야 가능하다. 현재 인도네시팀은 일본과 승점은 동일하지만 골득실 차이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일본과 무승부를 하는 경우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록상 인도네시아 가루다팀은 먼저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의 16강 진출 시나리오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팀이 준비한 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PSSI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태용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한 시나리오는 많다. 물론 일본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본과의 경기를 어떻게 치를 수 있을지, 기술적인 준비나 기타 세부적인 사항들만 생각한다. 다른 팀의 결과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PSS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론 일본은 AFC에서 가장 높은 팀, 1위 팀이다. 힘든 싸움이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감독은 “지금까지 우리는 잘 준비했고 인도네시아 축구가 잘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일본의 역대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1954년 5월 1일: 일본 대 인도네시아 3-5 아시안 게임
1967년 8월 6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2-1 아시안컵
1968년 8월 11일: 인도네시아 vs 일본 7-0 메르데카 컵
1970년 8월 8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4-3 메르데카 컵
1970년 12월 16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2-1 아시안 게임
1972년 8월 5일: 일본 대 인도네시아 0-1 친선경기
1975년 8월 7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4-1 메르데카컵
1976년 8월 10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6-0 메르데카 컵
1978년 7월 15일: 인도네시아 vs 일본 2-1 메르데카 컵
1979년 5월 31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4-0 재팬 컵
1979년 7월 11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0-0 메르데카 컵
1981년 2월 24일: 인도네시아 vs 일본 2-0 친선경기
1981년 9월 14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2-0 메르데카 컵
1989년 5월 28일: 인도네시아 vs 일본 0-0 월드컵 예선
1989년 6월 11일: 일본 vs 인도네시아 5-0 월드컵 예선

공식 기자회견하는 도미야스 다케히로
 (도하=연합뉴스)  일본 대표팀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20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2024.1.23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라크에 1-3으로 졌지만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으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밝혔다.

SPOTV NEWS에 따르면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결과 D조에선 이라크가 승점 6점으로 1위에 올라 있고 이라크에 덜미를 잡힌 일본이 승점 3점으로 득실 차에서 인도네시아에 앞선 2위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았을 때 승자승과 득실 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를 순서로 순위를 산정한다. 페어플레이 점수마저 같다면 추첨을 한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일본과 베트남에 진 베트남이 D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이긴 팀이 D조 2위로 16강에 직행한다. 비긴다면 현재 득실 차에서 인도네시아에 두 골 앞서 있는 일본이 D조 2위를 확정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승리가 유일하다.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비기거나 지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위 팀과 함께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다.

현재 3위 팀끼리 경쟁에선 팔레스타인과 시리아가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2점인 중국이 떨어진 가운데 승점 3점인 인도네시아와 바레인, 그리고 승점 1점인 오만이 남은 2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 다득점까지 같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린 4위다. F조 3위인 오만이 키르기스스탄을 이기고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진다면 오만이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16강에 오른다.

통계 업체 ‘옵타’는 66.4%의 확률로 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 예측은 타지키스탄(53.4%)이 레바논(32.8%)을 2-1로 이기고 카타르와 함께 16강에 오르기 전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3위 그룹 중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만(57.6%), 바레인(89%) 등이 인도네시아와 함께 높은 확률을 자랑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Erick Thohir회장은 지난 월요일 저녁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지원 하기 위해 카타르로 날아갔다.

에릭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 가루다팀이 일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금액을 공개하기는 꺼렸다.

1월 23일 bola.com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회장은 “제가 여기에 온 것은 더 많은 도덕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보너스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생활부)

2023 아시안컵 D조 3차전: 일본 vs 인도네시아 대표팀, 생방송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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