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뻐르타미나(Pertamina)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자금을 조달한다. 뻐르타미나가 한국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으로 신조선을 발주하는 만큼 한국내 조선소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지난 22일 뻐르타미나와 각각 업무협약(MOU)를 맺고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한국 정부가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 한국 제조 제품 구매자를 위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적수출신용기관은 대외 수출을 촉진할 목적으로 자국 수출기업 및 해외 수입자에게 정부 보증의 대출(수은)을 하거나 보증, 신용 및 보험(무보)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아틀라스(Atlas)의 자회사 시스팬(Seaspan)이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Sinosure),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하는 ECA 보증과 보험을 기반으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뻐르타미나는 한국의 금융 지원으로 새로운 선박 건조와 다양한 유형의 선박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한다. 뻐르타미나는 작년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 선단 확충과 현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LNG 운반선을 확보하고 유조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의 선령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페르타미나는 지난 8월 17만5000㎥ 용량의 최대 3척의 LNG 운반선의 건조 조선소와 선박을 용선할 선주를 찾기 위해 입찰을 본격화했다. 3척의 수주가는 7억80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페르타미나는 선박 건조사로 한국 조선소를, 용선 선주사로는 일본 해운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국 기업과 해상 가스전 탐사를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고,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LNG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보여 신조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내 조선소 중에는 HD현대와 한화오션이 거론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분야를 협력하고 있어 한국 조선소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THE 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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