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인 / JIKS 10
인도네시아에 온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봤을 바타비아 카페(Café Batavia). 세계 100대 카페에 선정됐을 뿐만이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된 아주 유서 깊은 장소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바타비아 카페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탐방해보자.
Kota Dua에 위치한 바타비아 카페는 1805년부터 1950년까지 건설되었다. 19세기 초에 건설된 만큼 네덜란드의 식민지로서의 과거를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건물 양식도 유럽풍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건물은 파타힐라 광장에 있는 자카르타 역사박물관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다.
수년의 세월동안, 이 카페는 주거 공간, 창고, 사무소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커피숍과 갤러리로서 사용되고 있고, 자카르타 하면 떠오르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다.
바타비아 카페의 유명세는 내부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한몫 하였다. 들어가면 마치 식민지 시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층 그랜드 살롱에서 그 고전적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수많은 액자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파타힐라 광장의 풍경은 사람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랜드 살롱은 대부분 자바 티크 나무로 지어졌고, 1992년부터 1993년까지 건물의 복원을 위해 철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시기에 유리온실도 추가되어 카페의 우아함을 완성했다.
바타비아 카페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과 각종 칵테일, 그리고 라이브 공연 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식민지 시대 때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타비아 카페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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