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현대케피코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NL) 자회사와 손잡고 전기 이륜차 등 현지 친환경 생태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전날 PLN 아이콘 플러스(PNL Icon Plus)와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기 이륜차에 국한되지 않고 누산타라 신수도(IKN)의 친환경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로 약속했다. PNL 아이콘 플러스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 페루사한 리스트릭 네가라(PT Perusahaan Listrik Negara, PT PNL) 자회사이다.
협약식은 현대케피코 본사에서 진행됐다. 페브리 캘빈 테텔렙타(Febry calvin tetelepta) 인니 대통령 비서실(KSP) 1차장 등으로 구성된 방한단이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직접 본사를 찾았다.
인도네시아 측은 치프타 페르다나(Chipta Perdana) PLN 아이콘 플러스 이사가, 현대케피코 측은 유영종 현대케피코 사장이 대표로 직접 협약서에 싸인했다.
특히 이번 MOU는 지난달 PT Dat 모빌리티 시스템(PT DAT Mobility Systems)과 PLN 아이콘 플러스가 체결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양해각서’의 연장선이다. PT Dat 모빌리티 시스템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한 현대케피코 컨소시엄이다.
현대케피코와 PT PNL은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전기 모터 제조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IMI), 현지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Brum Brum과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를 내세워 현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는 이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도 MOU를 체결했다. 현지 전기 이륜차를 비롯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관련한 부품 개발과 시험·인증 등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THE 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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