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9루피아/달러, 42개월 만에 최고 올라… “Rp16,000 갈 것”

10월19일 금요일 달러대비 루피아화. 2023년 9월18일부터 10월19일까지 환율 그래프.

중동 이-팔 전쟁 사태로 석유금수 권고와 대선 영향
10월 마지막 주 달러당 RP16,000 도달할 가능성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자카르타 외환시장에서 루피아 환율은 미국 달러당 15,889루피아로 전날보다 60포인트 올라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루피아 환율이 미국 달러당 15,815루피아로 80포인트 올랐다.

이란이 OPEC에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하도록 권고한 이후 중동의 혼란으로 인해 석유 수입국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더 큰 약세가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외환 전문가는 미국 재무부와 SBN 간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루피아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 안정과 급격한 외국자본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루피아 환율은 10월 내내 1.75% 하락했고 이는 2023년 9월 1.48%와 8월 1%에 비해 훨씬 큰 폭이다.

PT Laba Forexindo Berjangka 외환 담당자는 “다음 주 월요일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는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달러당 15,860~15,940루피아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4 대선 출마 등록과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루피아 환율의 약세는 아시아 및 전 세계의 다른 여러 국가의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나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루피아 통화 약세가 원자재 가격 등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구매력 감소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소비도 감소하게 된다.

루피아 통화의 약세 속도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더 많은 경제적 혼합 전략을 구현하여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수입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기본 가치에 부합하도록 루피아 환율 안정화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7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3.10.19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7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3.10.19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들어 미국 달러 대비 자국 루피아화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BI는 19일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BI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3.5%이던 기준금리를 5.75%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그 뒤로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얼어붙은 증시한편, 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내린 1,35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357.0원에 출발했지만, 오전 중 1,359.3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1,350.05원까지 하락하며 1,350원대에서 움직였다.

장 초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초로 5%를 돌파하면서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 내린 7.1792위안에 고시하면서 이에 연동해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11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6.11원)보다 4.0원 하락했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