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엠폭스 원숭이 두창 환자 발생…의심환자 늘어

자카르타 보건소는 엠폭스 일명 원숭이 두창(cacar monyet) 바이러스에 노출된 주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월 20일 콤파스에 따르면 DKI 자카르타 보건소 전염병 예방접종책임자인 Ngabila Salama는 자카르타 주민 한 명이 원숭이 두창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19일 전했다.

이로서 20일 현재 자카르타 주민 2명이 엠폭스 일명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23년 10월 12일에 엠폭스 환자가 발견돼 격리 중이다.

1년 전인 2022년 8월 20일에도 자카르타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견되었다고 Ngabila는 말했다.

의심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0월 18일 두 주민이 의심환자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10월 20일에도 3명이 의심 환자로 밝혀져 역학 조사 중이다.

보건부 검역국 담당자는 현재 원숭이두창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자카르타 거주자라고 말했다.

엠폭스 원숭이 두창은 동물에서 동물로 전염될 수 있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도 있는 질병이다.

원숭이두창한국내에서도 엠폭스(원숭이 두창) 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월 한국 질병관리청은 경기 거주 내국인이 엠폭스에 확진돼 국내 감염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해외를 방문한 적 없는 한국내 ‘엠폭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엠폭스(원숭이 두창)에 대한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어떤 병인가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더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비말전파는 호흡기감염병(코로나19 등)에 비해 가능성이 낮다.

일부 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나요?

일반적으로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인천공항 내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Q. 한국내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인을 위한 진단 검사 방법과 소요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는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과 혈액 검체에서 유전자 검출검사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 검체가 검사실에 접수 된 후 약 6시간 소요된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있나요?

현재,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는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가 수행되고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의심이 된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이후 의사환자에 해당할 경우 검사 절차가 진행된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 백신이 있나요?

현재 두창과 엠폭스(원숭이두창) 모두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JYNNEOS)이 도입됐다. 엠폭스(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 대상이다.

현재 일반 국민 접종은 필요하지 않으며, 해외에서도 일반인이 아닌 고위험군 중심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군: * 확진자와의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밀접접촉자와 확진환자를 진료하게 되는 의료진 등을 의미한다.

Q. 엠폭스(원숭이두창) 질병명을 변경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유행했던 지난 1년 동안, 변경 전 질병명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어 여러 단체·국가 및 개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질병명 변경을 건의했다.

WHO는 ‘22.11.28일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였다. 또한 향후 1년간 ‘Monkeypox’와 ‘MPOX’를 동시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내에서는 원숭이두창 용어 관련 낙인 및 차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향후 발생이 증가하였을 때 이를 배제할 수 없어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적정 한글 질병명을 논의했고, 이에 질병관리청은 질병명을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변경했다.

또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변경 전후 명칭을 병용한다고 ‘22.12.14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이 창궐할 때처럼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적지향에 관계없이 원숭이두창에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로,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성접촉은 밀접접촉의 전염방식 중 하나로 유증상자와의 성접촉을 포함한 직간접 밀접접촉을 예방하는 것이 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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