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농산물 수출 사상 최고치 전망… 90억달러 이상

베트남의 올해 농산물 수출액이 90억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11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2023년 국제농축산박람회(Vietstock 2023 Expo & Forum)’에서 이같이 밝혔다.

띠엔 차관은 “농업은 베트남경제의 근간으로 국내 경지면적은 11만㎢에 불과하나 생산량은 국가 식량안보 보장은 물론, 세계 식량수요 충족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국내 쌀생산량은 3360만톤에 달했으며 이중 650만톤을 수출해 36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9월까지 과일 및 채소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2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대해 띠엔 차관은 “세계 주요국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올해 쌀과 청과류 수출액이 각각 40억달러, 5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최고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산물 수출업계에 따르면 주요 쌀수입국들은 여전히 비축 목적의 쌀수입을 늘리고 있어 연말까지 베트남의 쌀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현재 인도네시아는 쌀 50만톤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최근 쌀가격상한제를 폐지한후 다시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는 비축미 및 내수 충족을 위해 여전히 30% 가량의 쌀을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쌀수출과 함께 커피와 후추, 과일 등 베트남산 주요 농산품 수출이 중국과 미국, 유럽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농촌개발부는 국내 소비진작을 위한 관련 지원과 함께 수출 촉진을 목표로 주요 시장과 수출품목 확대와 관련한 협상을 지속할 방침이다.

(insidev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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