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자카르타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북러 군사협력 대응 협의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이미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보냈고, 러시아도 반대급부로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월 일본서 대면 이후 3개월만…한미·한일·한미일 연쇄 협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6∼17일 자카르타에서 회동해 북한 위협 및 북러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3국간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3국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7월 일본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일본 수석대표가 지난 8월 나마즈 국장으로 교체된 이후로는 첫 대면협의다.

특히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정보를 공개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를 겨냥한 규탄 메시지 등이 나올지 주목된다.

3국 수석대표는 북러 군사협력, 북한의 핵무력 강화 정책 헌법화 등으로 더욱 엄중해진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제재 카드’를 포함해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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