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이 사실상 끝나는 7일, 한국 선수단이 곳곳에서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8일에 폐회한다.
하지만, 아티스틱스위밍과 가라테를 제외한 모든 종목 일정은 7일에 끝난다.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 축구, 양궁, 역도 등에서 금빛 행진을 기대한다.
안세영(삼성생명)은 7일 오후 5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항저우가 고향인 천위페이(중국)와 격돌한다.
내가 바로 안세영 (항저우=연합뉴스)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의 허빙자오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6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챔피언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천위페이는 홈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있지만, 기세는 안세영이 좋다.
세계랭킹에서 1위 안세영이 3위 천위페이에게 앞서고,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도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남자 축구는 금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을 꺾으면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의 쾌거를 이룬다.
준결승까지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슈퍼 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일본 격파’를 준비한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에도 결승에서 격돌했고,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6일 단체전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7일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벌이는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경쟁자’로 만난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 진출해 조띠 수레카 벤남(인도)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은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벌이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메달 획득을 벼른다.
현역 역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원원(중국)이 팔꿈치 부상 탓에 불참하면서 박혜정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2023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은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벌어지는 여자 콤바인(리드·볼더링)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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