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니 법인, 석탄 투자 중단

KDB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DB티파파이낸스가 석탄 부문 투자를 중단한다. 대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차원에서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 30일 발표한 연례 공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석탄과 관련한 산업 부문에 대해 자금 조달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대신 친환경 중장비 구매 기업과 물류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올해 총 대출액의 10%를 친환경 금융 지원에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신규 대출 목표액은 9000억 루피아(약 800억원)로 이 중 10%인 900억 루피아(약 80억원)를 친환경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KDB티파파이낸스의 대출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 상반기까지 집계된 총 대출액은 4188억4000만 루피아(약 360억원)로 목표치의 46.54%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프로젝트를 금융 지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DB티파파이낸스는 현재 자금 조달 분야를 다각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별로 살펴 보면 중장비 분야가 59.0%에서 63.6%로, 육상 운송 분야가 8.1%에서 13.8%로, 기계 분야가 15.2%에서 12.3%로 각각 증가 또는 감소했다.

(THE 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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