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IKN 해저터널 프로젝트 연구 협력 체결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이하 인니)의 국영 건설사인 후따마 까리야와 함께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에 건설될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해저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니 국영 건설사 후따마 까리야(Hutama Karya)와 누산타라 신수도(IKN) 유료도로 해저 침매터널 프로젝트의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니 라부안바조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도로 회의(AARC)에서 체결되었다.

해저 터널 프로젝트는 인니 정부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수도 유료도로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구간을 해저 터널로 연결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준공했으며, 현재 이라크에서 중동 최초 침매터널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후따마 까리야는 대우건설의 기술을 전수 받아 인니의 해저 터널 건설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인니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간의 건설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는 지반 침하와 인구 집중 문제로 인해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40조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정부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해저터널 기술을 전수하고,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의 교통, 물류,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협력은 대우건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lobalEcon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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