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인도네시아법인 채무보증 연장

CJ푸드빌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1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높은 이익률을 실현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PT. CJ Foodville Bakery and Cafe Indonesia)에 대한 채무보증을 올해 8월 21일부터 내년 8월 2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채무 금액은 56억9400만원으로 CJ푸드빌 자기자본 대비 12.33% 비율로 확인됐다. 이번 지급보증은 기존 차입의 기간 연장으로 진행되는 건이다. 이로써 현재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잔액은 236억5200만원이 됐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해외 법인 중 지난해 인도네시아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고 영업이익률도 높았다. 이번 채무보증 연장이 해당 법인의 성장 잠재력에 따라 지속적이고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실탄을 재장전한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이 법인 매출액은 334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5100만원 대비 71.1%(138억97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익 지표는 26억3500만원의 손실에서 15억22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푸드빌은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몽골, 캄보디아 등 해외 6개국에 진출한 상태며 이 중 인도네시아에선 50여개 매장을 보유했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데포크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 대부분에 거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BN산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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