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포함 6일 연휴되나…한국정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2023년 추석 연휴 달력

與, 경기 활성화 등 고려 건의… 휴가 사용 계획에 따라 12일 연휴가능

한국 정부는 오는 10월 2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또한 10월 9일 월요일은 한글날이다. 휴가 사용 계획에 따라 12일 연휴가 가능하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를 받았다”며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경기 활성화 등 정무적 고려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임시공휴일을 건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당정 간 논의를 거쳐 임시공휴일 지정이 최종 결정되면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임 문재인 정부는 집권 첫해인 지난 2017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총 10일 간의 연휴로 내수 진작을 꾀한 바 있다.

정부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의 입장이 갈렸다.

긴 연휴로 내수 소비가 진작돼 여행업계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휴무가 늘어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일선 기업 현장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많은 제조 중견기업의 공장 가동률과 조업 일수 감소 등에 따른 애로가 예상되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음력 8월 15일에 인도네시아 화교들은 <하리라야 꾸에불란 Hari Raya Kue Bulan> 이라고 부르거나 Mooncake Festival으로 부르며 화교 축제일로 즐긴다.

이날 한국에서는 추석이라고 부르지만 인도네시아 화교는 zhongqiujie(中秋節)이라 부르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설날과 추석 한국 명절은 찾기가 어렵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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